최근 AI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단기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기존의 고비용·고인프라 중심 AI 모델과 달리 혁신적인 기술과 가격 경쟁력, 오픈소스 전략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관련 주식 시장에도 다양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 딥시크는 무엇인가
딥시크는 헤지펀드 기반의 AI 연구실에서 소수의 연구진이 최적화된 알고리즘과 효율적인 모델 설계를 통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입니다.
단 1년 반 만에 대규모 언어 모델, 코딩 특화 모델, 수학 문제 해결 모델 등 다양한 특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하였으며,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전 세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딥시크는 입력 및 출력 토큰 비용을 기존 OpenAI 대비 약 1/30 수준으로 낮춰, AI 도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킨 것이 큰 특징입니다.
2. 딥시크 개발자
딥시크는 중국 최대 퀀트 헤지펀드인 하이플라이어(High-Flyer)에서 탄생했습니다.
2015년 량원펑(Liang Wenfeng)과 동문 2명이 설립한 하이플라이어는 AI 기반 알고리즘 트레이딩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2023년 5월 금융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범용 AI 기술 개발을 위해 딥시크 연구실을 독립법인으로 분리하였습니다.
- 하이플라이어는 금융 데이터 분석과 알고리즘 최적화 기술을 접목해 하드웨어 의존도를 60% 이상 낮추는 혁신을 이뤘습니다.
- 딥시크 연구진은 약 200명의 인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3. 딥시크 관련 주식
딥시크의 등장은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관련주들이 두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상승 전망 관련주
- GRT: 중국 AI 서버 제조업체와의 수주 계약 등으로 딥시크 대장주로 주목받으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엠케이전자: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소부장 기업으로, 딥시크 제작에 필요한 반도체 소재 공급 역할을 하여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 플리토: AI 언어 데이터 및 번역 플랫폼을 운영하며, 중국 시장에 데이터를 수출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또한,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마음AI, 카카오, NAVER, 크래프톤 등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관련 주식들도 딥시크 여파를 반영하여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락 전망 관련주
- 한미반도체: AI 칩 생산에 필수적인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딥시크의 저비용 모델이 기존 반도체 장비 수요를 위협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 그 외에도 테크윙, 디아이, AP시스템, 오로스테크놀로지, 가온전선 등 반도체 및 인프라 관련주들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인한 시장 재편 기대감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딥시크 사용하면 개인정보 유출?
최근 딥시크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과 관련한 여러 규제와 제한 조치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관련 내용의 주요 포인트입니다.
- 대만 디지털부는 딥시크가 중국 서비스임을 이유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의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습니다.
- 미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딥시크 이용 제한 조치와 규제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수집 항목 및 절차에 대해 확인하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 딥시크의 개인정보 보호 약관에 따르면, 수집된 데이터는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며 중국 정부의 법률을 적용받습니다.
결론
딥시크는 혁신적인 가격 정책, 오픈소스 전략, 그리고 최적화된 모델 설계를 통해 AI 기술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며 기존의 독점적 시장 구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접근 방식은 AI 기술의 비용 절감을 이끌어내어, 장기적으로는 AI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의 성장과 반도체 및 인프라 분야의 재편 기회를 함께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